외식 산업 이야기

지방 소도시 외식업, 실패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infobox8279 2025. 4. 8. 14:52

제주도-해안가-협재 까페-애월

지방 소도시는 외식업에 있어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도시 장사도 절대 만만치 않다는 걸 몸소 체감하는 사장님들이 많습니다. 한때 잘 나가던 가게도, 어느 날 문을 닫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왜 그럴까요? 오늘은 지방 소도시 외식업 실패 사례를 바탕으로, 자주 반복되는 5가지 실수와 그에 따른 교훈을 함께 살펴보고 피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피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1. 서울에서 잘되던 메뉴를 그대로 들여온 경우

서울에서 유명한 퓨전우동 전문점을 벤치마킹해 소도시에서 오픈한 한 점포는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고급 메뉴 구성까지 대도시 못지 않게 준비했지만 6개월 만에 폐업을 했습니다. 

이유는 지역 고객의 입맛과 소비 패턴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즉 상권 분석과 타켓 고객층 분석이 미흡했습니다. 그리고 '고급','트렌디'한 이미지가 오히려 친근감과 편안함을 찾는 소도시 마을 생활권에서는 거리감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판매가격 입니다.  우동 한그릇이 평균 9천원~1만2천원대 가격은 '비싸다'는 소문이 형성이 되면서 고객들이 찾지를 않았습니다.

 

따라서 소도시는 익숙하고 부담 없는 메뉴, 우리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친숙한 메뉴가 더 호응도가 좋습니다. 또한 지역 맞춤형 메뉴와 가격을 구성하지 않으면 아무리 맛있어도 외면 당할 수 있습니다.

2. 주변 상권 조사 없이 ‘감’으로 입지 선정

실패 사례
“사람이 많이 지나다녀서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대로변 코너에 가게를 오픈한 사례입니다. 초반 방문은 있었지만 재방문율은 낮고 점심 피크 외엔 한산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1년 안에 가게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실제 생활 인구보다 유동인구에만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입니다. 유동인구는 말 그대로 흘러가는 인구 입니다. 유동인구만 보는 것이 아니라 머무르면서 실제 생활하는 인구가 어느정도 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지나가는 사람'은 있어도 '찾아오는 고객'이 없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시간대별로 인구 흐름을 확인하여 영업 시간을 조정하거나 오픈 여부를 결정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차 공간 확인 입니다. 요즘은 대도시나 소도시나 자차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충분핞 주차 공간 확보는 고객들의 접근성을 더 좋게 많을 수 있는 중요한 요소 입니다. 

 

따라서, 생활 동선 중심, 주차 가능, 거주자 밀집 지역이 중요합니다. 현장조사 없이 감으로 입지 결정하면 장기적인 생존이 어렵습니다.

3. 단골 관리 없이 ‘손님은 알아서 온다’는 착각

실패 사례
초기 SNS 광고와 블로그 체험단으로 오픈빨을 누린 후, 꾸준한 단골 관리 없이 방치를 하였습니다. 리뷰도 없고 이벤트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사장님과 고객과의 교류도 없어지니 식당 분위기까지 썰렁해지면서 리뉴얼도 없이 1년 만에 손님 발길이 끊기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소도시든 대도시의 동네 상권에서는 방문 고객의 입소문이 중요합니다. 곧 방문해서 만족하신 고객들이 관리를 받으면서 입소문을 내준다면 그것 보다 좋은 홍보는 없을 것입니다. 단골 고객과의 유대 없이 단발성 방문만 계속 된다면, 재방문율은 떨어지고 입소문이 없으니 신규 고객 확보 또한 없을 것입니다. 입소문은 꼭 방문하신 고객들의 직접적인 전달이 아니더라도 리뷰 이벤트 후기와 같은 SNS를 잘 이용한다면 충분한 단골 확보와 신규 고객 확보는 가능합니다. 

 

따라서 소도시나 동네 상권 장사는 결국 단골 고객의 역할이 굉장히 큽니다. 이름 기억하기, 서비스 챙기기, 대화 나누기 같은 소소한 정성이 손님을 붙잡습니다.

4. 수익 계산 없이 감성만으로 창업

실패 사례
"예쁜 브런치 카페 열고 싶었어요"와 같이 인스타 감성 인테리어, 비주얼 좋은 메뉴들로 세팅하여 오픈하였습니다. 하지만 월세, 재료비, 인건비 계산은 안 한 채 '이 정도면 되겠지' 수준으로 시작하여 매달 적자가 누적이 되어 8개월 만에 철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소도시에서의 창업은 저렴한 월세로 시작을 하기에 더 수익성 계산을 집중적으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외식업에서는 월세 뿐만이 아니라 원가, 인건비, 관리비 등의 다양한 큰 비용이 발생이 됩니다.

만일 원가율 45%이상이 되는 고급 재료를 쓴다면 그에 합당한 판매 가격을 책정해야 하며 그 가격이 이 상권과 타켓 고객에게 맞는지 확인을 해야 합니다. 이러한 분석이 없이 ' 이 정도면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시작한다면 큰 문제가 생깁니다.

또한 인건비와 관리비도 꼼꼼하게 계산을 하여 이익이 남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매출은 있어도 '남는 돈'은 없는 구조가 됩니다. 

 

따라서 장사는 ‘예쁨’이 아니라 돈이 남아야 지속됩니다. 철저한 수익 구조 계산 없이 창업하면, 아무리 장사 잘 돼도 망합니다.

5. 홍보를 안 하거나, 엉뚱한 방식으로만 함

실패 사례
“요즘 다들 블로그 안 보잖아요”, “사람들 알아서 오겠지”이런 생각으로 초기 마케팅 생략, 리뷰 이벤트 없이 배달앱만 등록하고 주문이 들어오기만을 기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다면 배달앱에서는 순위가 뒤로 밀려 노출이 안되고 오프라인도 오픈 홍보가 없었기 때문에 손님이 없습니다. 

따라서 소도시는 광고 보다도 '후기'가 핵심 입니다. 입소문을 유도할 마케팅 장치를 준비하고 온라인 리뷰를 관리하여 리뷰를 쌓고 평점을 높게 받아 노출 효과를 기대해야 합니다. 

 

소도시 외식업도 홍보는 생존의 기본입니다. 현지 카페, 맘카페, 인근 학교·학원·병원 타겟 마케팅이 효과적입니다.

 

※ 마무리: 실패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준비’입니다

지방 소도시 외식업은 단골과 관계, 그리고 지역성에 민감한 구조입니다. 대도시 방식 그대로 가져오면 오히려 실패 확률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성공하는 창업자들은 무작정 시작하지 않습니다. 현장조사, 고객 이해, 비용 구조 분석, 단골 관리까지 철저하게 준비하죠. 지금 외식업을 준비 중이라면, 위에서 다룬 실수만큼은 꼭 피하세요. 그것만으로도 절반은 성공한 셈입니다.